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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4강 PO 진출 '100% 확률' 잡았다…SK 원정서 27점 차 대승 ‘2연승’

프로농구 부산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를 향한 100% 확률을 잡았다. 적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6강 PO에서 내리 2연승을 달렸다. 역대 프로농구 6강 PO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오르지 못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6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SK를 99-72로 대파했다.이틀 전 1차전에서도 81-63 완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던 KCC는 이날 승리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4강 PO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과 2차전을 잇따라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진출한 경우는 100%(23회 중 23회)였다. 두 팀은 오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으로 전장을 옮겨 3차전을 치른다.3쿼터까지는 그야말로 치열한 대접전이었다. 1쿼터 초반부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1쿼터 중반까진 SK가 14-8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KCC도 이승현과 송교창의 연속 득점에 라건아의 외곽포 등을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은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KCC 라건아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2쿼터에선 KCC가 리드를 잡는 듯 보였다. 알리제 드숀 존슨의 연속 득점과 최준용의 연속 5득점 등을 앞세워 33-2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SK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자밀 워니의 득점력이 살아났고, 1분 40초를 남기고는 김선형의 역전 3점포까지 터졌다. 전반은 KCC의 46-44 리드.3쿼터 역시 불꽃이 튀었다. SK와 KCC가 두 차례씩 역전에 성공했고, SK가 4차례나 균형을 맞추는 등 그야말로 치열하게 맞섰다. KCC가 송교창의 자유투 2개로 균형을 깨자 SK도 곧장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송교창의 속공 득점에는 워니가 동점으로 맞섰고, 송교창의 외곽포에 대한 SK의 답은 김선형의 3점포였다. 결국 3쿼터도 KCC의 3점 차 근소한 리드로 막을 내렸다. 경기 내내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들어 급격하게 KCC로 기울었다. 허웅과 정창영의 3점포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안영준의 U파울 때 켈빈 제프리 에스피톨라의 자유투 1개에 최준용이 점퍼로 KCC가 순식간에 12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허웅의 3점포가 또 한 번 터지면서 KCC가 79-64까지 달아났다. SK는 오재현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4쿼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SK는 종료 4분 40초를 남긴 시점에야 김형빈의 득점으로 침묵을 깼다. 그러나 이미 승기가 기운 뒤였다. KCC는 허웅의 3점포와 송교창의 레이업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파상공세를 펼치며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라건아의 스틸로 잡은 속공 기회, 허웅이 백보드를 맞힌 공을 라건아가 덩크로 연결한 장면은 그야말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장면이었다.승기가 완전히 기울자 SK는 잇따라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21.6초를 남기고는 KCC가 이근휘의 외곽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KCC의 99-72, 27점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KCC는 라건아가 23득점·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허웅도 3점슛 5개(6개 시도·성공률 83%) 포함 17득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웅은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송교창도 13점, 존슨과 최준용은 각각 11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SK는 워니가 18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오재현이 14득점, 김선형이 13득점을 각각 기록했지만 마지막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무너지며 홈팬들 앞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4쿼터 양 팀의 득점은 KCC가 32점, SK는 단 8점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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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대폭발…정관장, 원정 17연패 마침표…SK·KT도 승전고(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원정 17연패라는 불명예에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 초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위 DB에 일격을 날렸다. 같은 날 서울 SK, 수원 KT는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정관장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6-68로 크게 이겼다. 플레이오프(PO) 준비에 들어간 DB와, 정관장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3쿼터까지 백중세였다. 정관장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DB 제프 위디와 이선 알바노의 공격이 빛나며 접전이 이어졌다.하지만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DB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동안, 정관장은 박지훈과 이우정의 활약에 힘입어 크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1득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탔다. DB가 이준희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고자 했으나, 정관장은 이우정이 연속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다. 그는 2분 58초를 남겨두고 4쿼터 3번째 3점슛에 성공하며 2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후 위디를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길고 긴 원정 17연패에 마침표가 찍혔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 기록을 쓰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1위 DB를 상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에이스 박지훈이 19득점 6어시스트로 빛났고, 김경원(15득점) 자밀 윌슨(16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친 이우정의 깜짝 활약도 승리 요인이었다.DB는 위디(19득점 10리바운드) 알바노(12득점 3어시스트) 등이 힘을 냈으나, 빼앗긴 흐름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강상재, 김종규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고른 선수 기용을 선보이며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같은 날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전 전승을 달렸다. SK는 시즌 4번째로 30승(21패) 고지를 밟았다.자밀 워니가 30득점 15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쳤고, 김선형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장기인 속공으로만 13득점을 몰아쳤고, 3점슛 성공률 47%이라는 고효율까지 더해 삼성의 추격을 꺾었다.삼성에선 이스마엘 레인이 26득점 13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었다. 이외 이동엽(12득점) 홍경기(10득점) 차민석(8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삼성 에이스 코피 코번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끝으로 KT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KT는 이날 졌다면 4강 플레이오프(PO) 트래직 넘버가 지워지는 상황이었으나, 4점 차 신승을 거두며 2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4쿼터까지 접전 양상을 보인 경기는 결국 ‘에이스’의 손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허웅-하윤기-패리스 배스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KT는 종료 33.7초 전 2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하윤기가 팁인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훈은 16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하윤기(21득점 3리바운드) 배스(24득점 14리바운드)가 45득점을 합작했다. KT는 32승(19패)째를 기록해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의 잔여 경기는 3경기다.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32패(20승)째, 8위 고양 소노와의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앤드류 니콜슨(24득점 10리바운드) 신승민(20득점 4리바운드)의 분전이 빛났으나, 턴오버 14개를 범하고 자유투를 35개나 내주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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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안영준·워니 42득점 합작…SK, 한국가스공사 제압하고 3연승

잔여 경기 ‘전승’을 외친 서울 SK가 첫 관문을 돌파했다. SK 안영준이 날카로운 3점슛으로 혼란스러운 경기를 잠재웠고, 자밀 워니가 힘을 보태며 승전고를 울렸다.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67로 제압했다.SK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준우숭을 거둔 뒤 치른 첫 번째 리그 복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리그 경기만 놓고 본다면 3연승이다.승리의 주역은 안영준과 워니다. 먼저 안영준은 3점슛 6개 포함 19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정확한 3점슛이 모두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이외 자밀 워니(23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오재현(13득점 8어시스트 4스틸) 허일영(10득점 5리바운드)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은 수비하다 충돌한 뒤 코트를 다시 밟지 못했다. 복귀전 기록은 3득점 4어시스트 1블록이다.29승(18패)째를 올린 SK는 리그 공동 2위 수원 KT·창원 LG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 만에 발목 통증으로 이탈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29패(15승)째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7위를 유지했다.듀반 맥스웰(14득점 10리바운드) 앤드류 니콜슨(8득점) 신승민(9득점 3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후반 턴오버 관리에 실패한 게 뼈아팠다. 이날 경기의 키워드는 나란히 발목 부상을 입었던 에이스의 복귀였다. SK에선 김선형, 한국가스공사에선 니콜슨의 복귀전이었다. SK 입장에선 속공의 핵심인 김선형의 복귀가 반갑다. 한국가스공사에선 SK를 상대로 강했던 니콜슨의 복귀가 천군만마였다. 사령탑들은 해당 선수들이 20분 안팎의 출전 시간을 소화할 것이라 예고했다.전 감독은 최원혁·오재현·안영준·오세근·워니를 먼저 내세웠다. 강 감독은 벨란겔·이대헌·박지훈·신승민·맥스웰로 맞섰다.포문을 연 건 안영준이었다. 그는 연속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벨란겔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1쿼터 중반을 향할 무렵, 두 팀의 분위기가 엇갈렸다. 6분 43초를 남겨두고, 김선형이 코트를 밟자 경기장이 들썩였다. 바로 1분 뒤엔 벨란겔이 수비를 하다 오른 발목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다. 분위기를 탄 SK는 안영준의 3번째 외곽포, 오재현의 블록에 이은 워니의 덩크슛이 나오며 한국가스공사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SK는 다소 침묵한 워니 대신 윌리엄스가 중거리 점퍼를, 그리고 김선형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이 포스트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추격했다. 의외의 변수는 턴오버. SK는 마지막 두 차례 공격권에서 허일영와 김선형의 연속 턴오버가 나왔다. 이는 이대헌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SK의 아슬아슬한 3점 리드로 1쿼터가 종료됐다.2쿼터 초반, 먼저 추격한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SK는 개인 파울이 쌓이며 흐름이 다소 끊겼고, 한국가스공사는 이 틈을 타 조금씩 득점을 쌓았다. 신승민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격차가 2점으로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영준이 재차 3점을 꽂아 넣어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엔 시소게임 양상이었다. 2쿼터 5분 3초를 남겨두고는 김선형이 완벽한 블록 후 어시스트로 워니의 덩크슛을 돕자, 한국가스공사에선 박지훈이 코너 3점슛으로 응수했다. 2쿼터 막바지로 갈수록 거친 몸싸움과 파울이 반복됐다. SK가 자유투 기회를 잡았는데, 성공률(43%)은 높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컷인과 포스트 플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신승민, 박지훈이 존재감을 보여줬다.아찔한 상황도 번갈아 나왔다. 박지훈의 속공을 저지하려는 김선형이 충돌해 쓰러졌다. 두 선수 모두 일단 코트를 빠져나왔다.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한 건 워니였다. 그는 니콜슨 앞에서 정면 3점슛을 터뜨려 한국가스공사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 오재현이 2초를 남겨두고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SK가 전반을 38-28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분위기를 바꾼 건 이날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한국가스공사 신주영이었다. 그는 시작과 함께 우중간 3점을 터뜨리더니, 직후 수비에선 워니의 슛을 블록하고 리바운드까지 따냈다.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 한국가스공사에선 니콜슨이 연속 8득점을 몰아쳤다. SK는 워니와 안영준이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응수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이번에도 신주영이 블록에 이은 어시스트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맥스웰 역시 골밑 득점을 보탰다.SK는 특유의 빠른 농구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허일영의 중거리슛, 이어 오재현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오며 달아났다. 다만 안영준이 상대의 기습적인 수비에 막히며 두 차례 턴오버를 범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또 연출된 어수선한 상황, 맥스웰이 유로스텝에 이은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었다. 워니는 그런 맥스웰 앞에서 포스트 득점으로 갚아줬다.하지만 3쿼터 마지막 주인공은 맥스웰이었다. 그는 오세근의 슛을 블록하며 3쿼터를 매조졌다. 3쿼터 종료 시점 SK가 55-51로 단 4점 앞선 채 마쳤다. 최후의 4쿼터, 안영준이 이날 6번째 3점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선수층이 얇은 한국가스공사가 턴오버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를 베테랑 허일영이 연속 3점슛으로 화답하며 16점 차로 달아났다.한국가스공사는 맥스웰의 분전으로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3.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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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마침내 13연패 탈출…새해 첫 승리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마침내 2024년 첫 승리에 성공했다.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프라이드를 지키자”던 박정은 BNK 감독의 바람에 선수단이 응답한 모양새다.BNK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3-59로 물리쳤다. BNK의 2024년 첫 승. 길고 긴 1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이날 전까지 BNK의 가장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2월 17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였다. 이후 13연패라는 터널을 지났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14일 청주 KB전(60-68 패) 이후 “선수들에게 프라이드를 지키자고 했다”라고 격려하며 잔여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선수들은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BNK의 주전 안혜지·진안·한엄지·이소희가 모두 36분 이상 코트를 밟았다. 특히 한엄지는 시즌 최다인 21득점(7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직전 KB와의 경기에서 3쿼터 만에 5반칙 퇴장당한 이소희는 19득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안혜지와 진안은 나란히 13득점을 올리며 국가대표다운 활약을 펼쳤다.BNK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승(22패)째를 기록, 19패(7승)의 5위 신한은행과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신한은행에선 김진영(25득점) 김소니아(15득점 13리바운드) 이경은(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분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선 38-29로 승리했지만, 팀 턴오버 14개를 범하며 추격 흐름이 끊겼다.신한은행은 2월 첫 4경기서 내리 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격차는 2경기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선 잔여 4경기서 반전을 이뤄야 하는데, 향후 일정이 험난하다. 오는 21일 용인 삼성생명을 홈으로 불러드린 뒤, 23일 아산 우리은행·26일 부천 하나원큐(이상 원정) 29일 KB(홈)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4.02.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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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하윤기·배스 53득점 합작 KT, 골밑 지배하며 3연승 질주

프로농구 수원 KT가 적지에서 고양 소노를 꺾고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우뚝 섰다. KT가 자랑하는 프런트 코트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가 53득점을 합작하며 코트를 지배했다.KT는 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2-89로 이겼다. 리그 25승(14패)째를 기록한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1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단독 2위 자리 수성에도 성공했다. 소노와의 상대 전적은 5전 전승이다.수훈 선수는 단연 배스와 하윤기다. 배스는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만점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에만 22득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뽐냈다. 하윤기 역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풀타임 뛴 그는 25득점 8리바운드를 보태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정성우 역시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시즌 26패(13승)째를 기록한 소노는 다시 한번 리그 9위로 내려앉았다. 8위 안양 정관장과는 0.5경기 차다. 어느덧 4연패 수렁에 빠진 소노다. 3쿼터까지 백중세였으나, 4쿼터 김민욱의 퇴장 이후 골밑 수비에 실패했다.이정현(27득점 9어시스트 5스틸) 치나누 오누아쿠(16득점 13리바운드) 김진유(11득점 7리바운드) 등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KT에 대해 “1대1 수비로 막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전과 마찬가지로 문성곤 방면을 열어두고, 도움 수비를 택했다.하지만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KT였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은 물론, 하윤기와 배스를 이용한 골밑 공략으로 손쉽게 앞섰다. 높이에 우위에 있는 KT는 하윤기, 오누아쿠와의 하이로우 플레이로 가볍게 득점을 쌓았다. 소노는 이른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모두 림을 외면했다. 오나아쿠 역시 협력 수비를 뚫지 못했다.소노의 해답은 결국 3점이었다. 오누아쿠의 연속 3점을 시작으로, 김민욱·박종하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간격을 좁혔다. 이어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으며 균형을 맞추더니, 이정현이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역전까지 이뤘다. 1쿼터는 소노의 25-21 리드로 마쳤다. KT 입장에선 3점슛 4개 중 단 한 개도 들어가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 문성곤이 1쿼터만에 파울 3개를 범한 것 역시 변수였다. 2쿼터에 앞서가는 듯했던 소노였지만, 다후안 서머스의 공격이 모두 막히며 흐름이 끊겼다. KT 역시 자유투를 놓치며 다소 답답한 추격전을 벌였다. 균열을 낸 건 소노였다. 이정현이 화려한 드리블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민욱이 2개의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김진유 역시 과감한 1대1 공격으로 골밑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KT는 주전들의 활약으로 격차를 좁혔다. 먼저 정성우가 홀로 연속 7득점에 성공하더니, 하윤기가 깔끔한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문정현의 버저비터 골밑슛은 림을 외면했다. 소노가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소노에선 25득점을 합작한 이정현(13득점)과 김민욱(12득점)의 존재감이 빛났다. KT는 정성우(11득점) 하윤기(10득점)로 맞섰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KT 배스의 ‘쇼타임’이 열렸다.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성공률 100%로 몰아쳤다. 이에 소노는 오누아쿠·박종하·이정현으로 응수했는데, 역부족이었다. 배스의 맹활약을 앞세운 KT가 70-6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한편 3쿼터의 최대 변수는 파울이었다. KT에선 한희원이 3쿼터 초반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정성우 역시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는 등 다소 어수선했다. 소노 역시 김민욱·김진유·박종하가 4번째 파울을 범해 위기에 몰렸다. 4쿼터에 시선이 모인 배경이다. 첫 번째 퇴장은 소노에서 나왔다. 4쿼터 7분 22초를 남겨두고 골밑 경합을 벌이던 김민욱이 5번째 파울을 범했다.김민욱이 빠지자, 배스와 하윤기가 더욱 날개를 펼쳤다. 연속 골밑 득점으로 KT가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소노는 KT의 U-파울과 테크티컬 파울을 묶어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결정적 득점 기회에서 야투 실패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다시 집중력을 유지한 KT가 3연승을 매조졌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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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소노 꺾고 시즌 20승 고지 점령…SK는 5연승 질주 (종합)

프로농구 원주 DB가 올 시즌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원정에서 창원 LG를 격파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승전고를 울렸다.DB는 23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2-58로 크게 이겼다. DB는 이날 승리로 20승(5패)째를 기록,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소노는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졌다.경기는 초반 실책으로 일찌감치 균형이 기울었다. 두 팀은 1쿼터 저조한 공격력을 주고받았는데, DB 김종규가 13득점 3리바운드를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는 완벽히 DB의 페이스였다. 소노가 9개의 턴오버로 자멸하는 사이, DB는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DB는 2쿼터에만 상대의 턴오버를 틈타 17점을 몰아쳤다. 해당 쿼터에 올린 27점 중 절반 이상이 소노의 턴오버에 의해 나온 것이다.3쿼터에도 DB의 일방적인 리드는 이어졌다. 강상재·디드릭 로슨·박인웅이 높은 공격 효율을 뽐냈다. 결국 4쿼터 6분 21초를 남겨두고 격차가 27점까지 벌어지자, 김승기 감독은 외국인 선수와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직후 김주성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DB는 적지에서 34점 차 대승을 이뤄냈다. 올 시즌 소노와 3번 만나 ‘싹쓸이 승리’에 성공하기도 했다.김종규는 17득점 5리바운드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로슨(11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은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펼쳤고, 강상재도 17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어 이선 알바노(10득점) 박인웅(10득점) 최승욱(12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소노에선 데뷔전을 치른 알렉스 카바노가 1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이 위안이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야투 2개만 성공해 4득점에 그쳤다. 소노의 장기인 3점슛 성공률은 단 20%(8회 성공/40회 시도)에 그쳤다. 같은 시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SK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64-62로 신승을 거뒀다. 두 팀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결국 숭부를 결정한 건 스틸이었다. SK는 이날 무려 17개의 스틸로 상대 수비를 농락했다. 김선형(12득점 6어시스트 5스틸) 오세근(11득점 11리바운드)이 힘을 보탰고, 최원혁은 8득점 4스틸, 안영준은 9득점 6스틸을 기록했다. 자밀 워니가 20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이자, 원정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15승(8패)째를 기록, 2위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LG는 이재도(12득점) 유기상(11득점) 아셈 마레이(11득점 1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24개의 턴오버를 쏟아내 발목이 잡혔다. 4쿼터 4초를 남겨두고 시도한 이재도의 3점슛마저 림을 외면했다. 정희재가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LG는 홈 10연승에 실패, 7패(16승)째를 기록했다. 끝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선 홈팀이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07-82로 크게 이겼다. 한국가스공사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1쿼터부터 58%라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34득점을 몰아친 홈팀은 전반부터 15점 차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김낙현이 나란히 7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까지 버틴 삼성은 3쿼터에 완전히 무너졌다. 전체 야투 13개 중 11개를 허공에 날렸다. 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공격 전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은 11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지만, 누구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이날 두 팀의 최대 격차는 무려 35점에 달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들을 대거 빼고 4쿼터를 소화했다. 삼성 역시 사실상 백기를 들어 다양한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한국가스공사에선 김낙현(21득점)과 앤드류 니콜슨(21득점)이 42득점을 합작했고, 샘조세프 벨란겔(18득점 4어시스트) 이대헌(14득점 5리바운드) 듀반 맥스웰(13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덕에 올 시즌 첫 100득점 이상 경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7승(17패)째를 기록, 8위 소노와 격차가 1.5경기로 줄었다. 삼성은 이정현(17득점) 코피 코번(16득점 8리바운드) 이원석(13득점)이 분전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김효범 삼섬 감독대행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삼성은 은희석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라 전했다. 2년 전 삼성 코치로 활약한 김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 하지만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문 삼성은 시즌 19패(4승)째를 기록했고, 9위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는 2.5경기로 더 벌어졌다.김우중 기자 2023.1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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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T 꺾고 원정 22연패 탈출…DB·KCC도 승전고(종합)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원정 22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 DB는 4연승, 부산 KCC도 2차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삼성은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9-94로 이겼다.삼성은 이날 승리로 4승(16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가 뜻깊은 건 최근 6연패 탈출은 물론, 원정 22연패라는 KBL 역사상 최악의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고양 캐롯(현 소노) 원정에서 패배한 이래 이날 전까지 22연패를 기록하며 KBL 역대 원정 최다 연패를 달리고 있었다. 종전 기록이 1998~99년 대구 동양, 2003년 SK, 2021~22 삼성의 18연패였는데, 4번을 더 지는 굴욕을 맛본 셈이다. 하지만 이날 ‘우승 후보’ KT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며 삼성 선수단, 은희석 삼성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오를 수 있었다.승리의 주역은 ‘1옵션’ 코피 코번이다. 코번은 36분 동안 36득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기록지를 꽉 채우며 코트를 지배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홍경기는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이원석도 12득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31득점 7리바운드, 한희원이 20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쿼터 중 코뼈 부상으로 빠진 허훈의 공백이 뼈아팠다. 허훈은 수비 도중 이원석의 팔꿈치에 맞아 코트를 떠났고, 다시 복귀하지 못했다. KT는 7패(12승)째를 기록, 3위에 위치했다.같은 날 KCC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만나 2차 연장 접전 끝에 93-88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KCC를 상대로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천적’ 중 하나였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보여주는 백코트진은 위험 대상 1호였다.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1분 48초를 남겨두고 김낙현이 3점슛을 터뜨려 균형을 깨고, 김동량의 자유투 득점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라건아가 자유튜 득점에 성공하더니, 27초를 남겨두고 동점 레이업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승부는 2차 연장에서 가려졌다.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KCC는 허웅의 3점슛·최준용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1분 3초를 남겨두고 김동량이 골밑슛에 실패하며 공격권이 넘어갔고, 라건아의 쐐기 덩크슛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가 넘어갔다. 김낙현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라건아가 재차 쐐기를 박으며 승부를 매조졌다. 라건아는 30분 동안 21득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허웅(16득점) 최준용(15득점) 송교창(10득점) 등도 제 몫을 했다.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20득점 13리바운드) 듀반 맥스웰(15득점) 벨란겔(14득점) 김낙현(19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2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KCC는 이날 승리로 7승(9패)째를 기록, 7위에 위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5패(4승)째를 기록했으나 9위를 유지했다.끝으로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만나 91-82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18승(3패)째를 기록, 2위 창원 LG와 격차를 2.5경기로 다시 벌렸다. SK는 8패(10승)째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DB는 디드릭 로슨(28득점)와 이선 알바노(19득점)가 47득점을 합작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부상에서 돌아온 두경민은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올렸고, 강상재(13득점) 박인웅(10득점)도 힘을 보탰다.SK는 자밀 워니가 19득점 10리바운드, 오재현(12득점) 김선형(11득점) 안영준(8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으나, 3쿼터에 내준 흐름을 되찾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3.12.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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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김낙현·니콜슨 33득점 합작…한국가스공사, 소노 꺾고 시즌 첫 2연승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적지에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김낙현은 18득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는 10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4-76으로 이겼다.이틀 전 승리한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 경기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소노와의 경기에서 6점 차로 이기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는 시즌 첫 연승까지 완성했다.승리의 주역은 김낙현이었다. 그는 전역 후 무릎 부상 탓에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이날 28분동안 3점슛 2개 포함 18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앤드류 니콜슨(15득점) 듀반 맥스웰(11득점) 차바위(14득점) 샘조세프 벨란겔(10득점)도 힘을 보탰다.반면 소노는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2연패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성현(16득점) 한호빈(15득점) 이정현(15득점) 치나누 오누아쿠(13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결국 김낙현, 벨란겔 등 상대의 백코트진을 제어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소노는 이정현·김진유·전성현·안정욱·치나누 오누아쿠를 먼저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박지훈·양재혁·신승민·앤드류 니콜슨으로 맞섰다.1쿼터 초반을 주도한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벨란겔의 2대2, 1대1 드리블 돌파는 알고도 못 막는 무기였다. 벨란겔을 마크한 김진유는 2분 26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한 뒤 벤치로 향했다.소노는 1쿼터 5분 54초를 남겨두고 함준후가 2점슛에 성공하며 간신히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수비에 성공한 이정현이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고, 전성현의 3점슛까지 나와 순식간에 간격을 좁혔다. 이어 김낙현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은 이정현의 역전 레이업까지 나왔다. 이후 두 팀은 자유투를 주고받았으나, 기세를 잡은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신승민이 오누아쿠 앞에서 멋진 레이업 득점을 올렸고, 수비 성공 뒤엔 니콜슨이 코너 3점슛까지 터뜨렸다. 한국가스공사가 1쿼터를 19-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소노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오누아쿠가 3점슛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득점을 주고받는 사이, 벨란겔이 충돌 후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벨란겔이 자리를 비운 사이, 김낙현이 연속 레이업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 니콜슨, 김낙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더욱 기세를 끌어 올렸다.소노는 한호빈의 맹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는 3분 39초를 남겨두고 김강선의 3점슛을 돕더니, 1분 6초를 남겨두고 3점슛에 성공하며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2쿼터는 소노가 41-36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3쿼터에도 팽팽한 득점 쟁탈전을 벌인 두 팀은 낮은 야투 성공률로 크게 달아나진 못했다. 특히 소노는 전성현의 3점슛 이후 2분 가까이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이정현이었다. 그는 6분을 남겨두고 깔끔한 뱅크슛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소노는 디욘테 데이비스의 깔끔한 레이업 득점까지 나오며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물론 한국가스공사도 이대로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직후 듀반 맥스웰의 킥아웃 패스를 벨란겔이 연속 3점슛으로 화답하며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소노는 김강선, 한호빈의 득점으로 달아났으나, 한국가스공사는 맥스웰의 레이업, 차바위의 코너 3점슛으로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이후 3쿼터 막바지까지 파울을 주고받은 두 팀 중,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맥스웰이 정면 3점슛을 터뜨려 3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4쿼터에도 한국가스공사의 리드가 이어진 사이, 8분 21초를 남겨두고 이정현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맥스웰과 자리다툼을 벌이다 오른쪽 어깨에 충격을 받은 모양새였다. 결국 이정현은 벤치로 물러났다.소노는 이후 오누아쿠의 레이업, 전성현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기습적인 더블팀으로 흐름을 끊고자 하는 노림수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전성현의 터치라인 아웃으로 흐름이 끊겼고, 김낙현이 스틸에 이은 레이업 득점까지 올려놓으며 한국가스공사의 7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소노는 전성현의 정면 3점슛, 오누아쿠의 레이업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쥐었으나, 김낙현이 재차 득점포를 가동해 찬물을 끼얹었다. 소노는 4쿼터 3분 20초를 남겨두고 오누아쿠가 파울을 범해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소노는 김강선, 오누아쿠의 연이은 추격 득점을 앞세웠으나, 1분 19초를 남겨두고 차바위에게 우중간 3점슛을 허용하며 흐름이 끊겼다. 결국 한국가스공사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3.12.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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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 3경기 연속 20리바운드↑ LG, DB 제압…KT는 5연승 질주(종합)

프로농구 창원 LG가 공·수에서 원주 DB를 제압, 2위에 올랐다. 수원 KT는 5연승, 부산 KCC는 천금 같은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LG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1-70으로 크게 이겼다.LG가 수비에서 DB를 압도한 경기였다. DB가 자랑하는 디드릭 로슨·이선 알바노·김종규는 도합 35득점에 그쳤다. 강상재가 22득점을 올린 것이 위안이었다. 특히 4쿼터 DB의 야투 성공률은 단 19%에 불과했다. 반면 LG는 아셈 마레이가 17득점 24리바운드 3스틸 1블록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양홍석(15득점) 이재도(16득점) 정희재(13득점) 등 주전 선수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LG는 이날 승리로 11승(5패)째를 기록, 1위 DB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마레이는 3경기 연속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그가 이날 잡은 24개의 리바운드는 DB의 총 리바운드(27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KT전(20리바운드) 30일 서울 SK전(23리바운드)에 이어 이날도 골밑을 지배했다. 같은 날 KT는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9-81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전반에만 60득점을 올린 KT는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KT는 이날 승리로 11승(5패)째를 기록했다.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는 3점슛 5개 포함 31득점 10리바운드, 1순위 문정현은 13득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허훈은 단 19분 동안 7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임무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안세영(16득점) 이대헌(12득점) 듀반 맥스웰(12득점) 샘조세프 벨란겔(10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KCC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웃었다.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KCC였다. 특히 3쿼터 한 때 15점 차까지 앞서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KCC는 3쿼터까지 라건아가 17득점 8리바운드, 최준용이 12득점 13리바운드를 보태며 확실한 분위기를 잡았다.균형이 흔들린 건 4쿼터였다. KCC가 파울과 턴오버로 공격 흐름이 끊기자, SK는 워니·최부경·오재현이 득점에 가담하며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결국 안영준의 동점 자유투로 균형을 맞추더니, 3분 19초를 남기고 워니가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후 두 팀의 야투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건 자유투였다. KCC는 4쿼터 종료 35초 전, 그리고 종료 직전 얻어낸 자유투 기회를 알리제 드숀 존슨이 모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마지막 김선형의 3점슛, 워니의 슛마저 림을 외면해 고개를 숙였다. KCC가 74-72로 SK를 꺾었다.KCC는 이날 승리로 5승(8패)째를 기록했다. 존슨이 결정적인 자유투 득점 포함 10득점 8리바운드 2스틸을 보탰고, 최준용은 14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워니가 23득점 15리바운드, 안영준이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3점슛 성공률이 15%에 그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3.12.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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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삼성 이정현·코번 58득점 합작…니콜슨 버틴 한국가스공사 격파

이정현과 코피 코번이 잠실실내체육관을 지배했다. 서울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이 분전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격파했다.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84-80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승(2패)째를 기록, 시즌 승률을 5할로 맞췄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정현과 코번이다. 둘은 무려 58득점을 합작했다. 코번은 26득점 13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이정현은 3점슛 6개 포함 32득점이다. 그는 2쿼터 15득점, 3쿼터 10득점 등 승부처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4쿼터 승부의 균열을 낸 최승욱도 힘을 보탰다. 그는 4쿼터 팀의 첫 8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반면 한국가스공사에선 앤드류 니콜슨이 33득점을 올리고, 신승민(12득점) 이대헌(11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결국 이정현과 코번을 막지 못해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1쿼터 초반, 두 사령탑이 기대한 장면이 번갈아 나왔다. 골밑을 지배한 코번과, 외곽과 중거리 지역에서 슛 능력을 뽐낸 니콜슨의 득점 쟁탈전이 벌어졌다.코번은 기대대로 피지컬을 앞세운 골밑 득점을 연이어 올렸다. 니콜슨이 막아내기 어려운 매치업이었다. 이에 맞선 니콜슨은 중거리슛과 3점슛으로 응수했다.한국가스공사는 강혁 감독의 공언대로 트랩 디펜스를 꺼냈지만, 정면에서 시작되는 코번의 스크린을 막기 쉽지 않았다. 기습적인 더블팀도 성공 확률이 다소 낮았다. 물론 코번 역시 니콜슨의 외곽슛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이후 1쿼터 양상은 단순하면서도 치열했다. 코번이 수비 리바운드를 한 뒤, 상대 코트로 넘어와 세팅된 공격에서 포스트업으로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이에 맞선 니콜슨은 외곽에서부터 드리블 공격을 시도해 연이어 림을 갈랐다. 두 선수는 나란히 1쿼터 44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교체됐다. 코번은 12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선 니콜슨은 13득점을 올렸다. 1쿼터 마무리는 이정현의 몫이었다. 차바위가 사이드 라인을 밟아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줬고, 이정현이 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과감한 레이업에 성공했다. 1쿼터 종료 시점 한국가스공사가 22-21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정현은 2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과감한 돌파로 신승민의 파울을 이끌며 레이업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과 이대헌의 자유투로 응수했다.한편 코번은 8분 36초를 남겨두고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후 스크린 한 번으로 이정현의 3점슛을 이끌었다. 삼성이 2쿼터에 다시 1점 차로 앞선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내 니콜슨이 코트를 밟았고, 코번 앞에서 점프슛에 성공해 다시 앞섰다. 한편 직후 공격권에서 이대헌이 윤성원 앞에서 포스트업 공격에 성공, 통산 2200득점 고지를 밟았다. KBL 158호 기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후 코번의 공격 때 다시 더블팀을 시도했으나, 그의 킥아웃 패스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이어졌다. 놀라운 슛감을 보여준 이정현은 템포를 끌어 올렸다. 그는 5분 39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연속 5득점을 터뜨렸다. 공격 과정에서 코번의 온볼, 오프볼 스크린이 단연 돋보였다. 이정현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득점을 몰아쳤다. 흐름이 삼성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한국가스공사에선 벨란겔이 나섰다. 그는 이원석 앞에서 플로터에 성공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 니콜슨이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한편 이날 경기를 대표적으로 나타낸 장면은 2쿼터 2분 20초를 남겨두고 나왔다. 코번은 가드의 패스를 받은 뒤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한국가스공사는 트랩 디펜스로 맞섰다. 하지만 코번은 이대헌·신승민·니콜슨의 견제를 뚫고 수비자 파울을 이끌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슛은 림을 외면했다.다소 잠잠했던 니콜슨이 마지막에 빛났다. 삼성이 신동혁의 좌중간 3점슛으로 달아나자, 니콜슨이 3초를 남겨두고 똑같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2쿼터는 43-42, 삼성의 1점 차 리드로 끝났다. 3쿼터는 이정현과 니콜슨의 무대였다. 삼성은 코번의 포스트업으로 시작했으나, 이번에는 신승민과 니콜슨의 수비가 이겼다. 코번은 3번째 파울을 범한 뒤 코트를 떠났다. 다소 정체된 흐름을 깬 건 이번에도 이정현이었다. 그는 이스마엘 레인의 스크린을 받은 뒤 정면 3점슛을 터뜨려 이날 20득점을 채웠다. 그사이 한국가스공사에선 신승민이 좋은 수비에 이은 연속 4득점으로 추격을 이끌었다.코번이 빠진 사이, 3쿼터 8분 14초를 남기고 니콜슨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그는 레인 앞에서 훅슛에 이은 한 손 덩크까지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이 다시 코번을 꺼냈으나, 니콜슨은 레이업과 3점슛을 보태 연속 5득점을 추가했다. 니콜슨의 27득점째이자, 한국가스공사가 5점 차 리드를 잡은 순간이었다. 신승민 역시 3쿼터에만 6득점을 보탰다.삼성은 이정현의 3점슛, 이원석의 골밑슛으로 추격을 전개했다. 이어 2분 3초를 남겨두고 이정현의 드라이빙 레이업이 나오며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한편 니콜슨이 빠지자, 코번이 힘을 냈다. 그는 1분 29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구에 성공해 역전을 완성했다.한국가스공사는 27.3초를 남겨두고 시도한 양준우의 점프슛이 적중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쿼터 마지막 수비에도 성공했다. 3쿼터는 61-61로 치열하게 마무리됐다. 승부가 달린 4쿼터, 여전히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반복됐다.다시 기세를 탄 건 삼성이었다. 최승욱이 3점슛 2개 포함 연속 8득점을 올렸다. 이정현은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코번 역시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하지만 4분 20초를 남겨두고 다시 한국가스공사가 역전했다. 코번을 상대로 한 트랩 디펜스가 빛을 발휘했다. 차바위가 스틸에 이은 어시스트로 신승민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코번의 6번째 턴오버가 기록지에 찍힌 순간이었다. 4쿼터 종료가 다가오자, 니콜슨과 코번의 공격 비중이 커졌다. 코번은 골밑 슛으로, 니콜슨은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다. 2분 1초를 남겨두고 이정현이 이날 경기 6번째 3점슛에 성공했다. 이는 이날 경기의 13번째 동점 장면이었다.이후 니콜슨과 코번의 희비가 엇갈렸다. 니콜슨의 공격 시도는 턴오버, 이는 코번의 역전 득점으로 이어졌다. 26초를 남겨두고 니콜슨이 시도한 3점슛도 림을 맞고 나왔다. 남은 시간은 25초. 삼성은 공격권을 얻자마자 빠른 전개를 이어갔다. 코번은 추가 득점을 터뜨려 격차를 4까지 벌렸다. 마지막 수비에선 이대헌의 레이업을 블록까지 해냈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직전 얻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이날 32득점째를 채웠다. 종료 직전 양준우가 레이업을 추가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잠실실내체육관이 축제의 장으로 바뀐 순간이었다.잠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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